유한양행의 항암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허가를 받으며 국산 항암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존슨앤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 요법으로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내 의약품이 항암 분야에서 FDA의 허가를 받은 첫 사례가 되었음은 물론, 유한양행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을 표적으로 하여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EGFR은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이가 발생할 경우 과도한 성장으로 이어져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0~85%를 차지하며, 매년 약 180만 명이..